코로나로 갑갑함을 이기지 못한 나는 소중한 연차를 활용하여 부산근교 드라이브 겸 맛집을 찾아 DSLR을 챙겨들고 무작정 기장으로 출발했다.
원래는 부산 해운대에 새로운 핫플레이스인 #부산해변열차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에 가보려고 했으나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인 열차 안에 다른사람들과 같이 있기가 조금 걱정이되어 장소를 바꿨다.
□ 부산 기장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에 있는 맛 집 "고향연화"
사실 고향연화는 (구) 고향카츠로 부산 광안리에서 나름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6시 내고향"이라는 TV 프로그램에도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새로이 이전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 것은 다녀온 후 알게되었다. 속사정은 잘모르지만 본래 있었던 장소에서 거리가 꽤? 먼 곳인 기장까지 이전하여 새로이 단장을 왜 했는지는 미스테리다.
□ 부산 맛집 모여라 | 기장 연화리 - 회 OR 돈까스
기장 연화리는 부산 중심가에서 대략 3-40분 떨어진 곳이기에 자주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예전에는 해운대에서 활동할 때 자주 찾는 곳이었고 주로 회를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부산을 여행온 사람들은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돼지국밥 #싱싱한회 를 당연 맛집으로 찾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삼시세끼를 회나 돼지국밥만 먹을 수 없는 노릇....
★부산사람 또는 부산에 여행오신 분들 중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기장 해안도로 드라이브 겸 끼니를 해결하고픈 자
- 부산 여행와서 회, 돼지국밥 등은 먹어봤으니 평소에 흔히 먹는 음식 먹고픈자
- 흔한 돈까스가 아닌 육즙이 살아 넘쳐 흐르는 돈까스를 맛보고 싶은자
- 마치 소고기 저온숙성한 듯한 제대로된 고기 맛을 느껴보고 싶은 자
- 살아생전 처음 느껴보는 돈까스 맛을 경험하고 싶은자
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다. 차를 타고 방문한다면 당연 주차장에 먼저 도착할 것인데 주차장 뒷 배경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이런 곳이 맛집일리가? 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데....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믿고 들어가보시길!!
먼가 건물 디자인과 매칭?되게한 것 같이 철옹성처럼 가게 입구가 먼가 단단히 막혀있는 느낌을 받는다.
□ 내부 인테리어 이모저모
크고 넓직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서 밥먹기가 꺼려지지만 이곳은 테이블 간 간격이 꽤나 넓게 배치되어 있어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반찬을 담아서 주시긴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 작다. 반찬은 그냥 보통이다~ 여긴 돈까스에 승부를 거는 곳이니 반찬에 큰 기대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다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반찬 리필할 수 있는 장소를 한쪽마련보다 다른 반대편에도 준비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가게주인이 본다면 참고하길).
사실 아직 오픈 초기라서 그런지 인테리어는 깔끔하지만 먼가 2% 부족한 감이 든다. 분위기는 1층 보다는 오히려 2층에서 식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이날에는 평일 점심이라 방문하는 사람도 적고 가게 맨파워가 적어서 그런지 한분이 주로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해서 2층을 오픈하지는 않았다. 날도 추워지는데 손님 맞이겸 히터 정도는 좀 켜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침 어떤 남자 손님이 히터 켜달라고 해서 뒤늦게 켠것 같다.
□ 가격보고 놀란 내 가슴, 하지만 음식 맛 보고 기절초풍
보통 우리가 흔히 먹는 돈까스의 가격은 대략 7-9천원 정도이다. 9천원도 좀 비싼 축에 속하니 평소에 먹는 돈까스 가격은 7천원대 정도로 편하게 사먹는 것 같다. 근데 여기 고향연화 돈까스는 자그마치 1.4천원 정도한다. 이 정도면 돈까스를 두명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근데 먹어보고 나서 가격이 비쌌는데도 불구하고 만족감은 컸으며 그 값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니 놀란 자라처럼 가격에 놀래지 말고~ 무슨 돈까스가 만원이 넘냐 하면서 생각하지 말자!! 맛은 내가 보장한다!
□ 메뉴 추천 (모듬카츠 정식 + 노음료)
처음 왔다면 모듬카츠 정식을 추천한다. 음료는 알아서 시켜먹겠지만 돈까스를 이 가격에 먹는다는 생각에 그냥 음료를 안시켰지만 부족함은 없었다. 다만 여기 물은 무슨 차 같은걸 주는데 약 맛이 난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음식에 느끼함을 날릴 수 있어 구지 탄산음료는 필요치 않는 것 같다.
모듬카츠 정식을 시키면 3가지 맛을 다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수하고 기름기 있는 등심을 선호하지만 안심과 생전 먹어보지 못한 등심덧살? 의 맛도 볼 수 있으니 이 거 먹으면 후회는 안할 것이다.
□ 고향연화 모듬카츠 실물 영접
사진으로 보면 양이 작은 것 같지만 먹고나면 성인 남자한명이 먹어도 배부른감을 엄청 느낀다. 근데 그 배부름이 저녁까지 지속되어 저녁 입맛이 없을 정도라는건 미리 알아두길!!
주소 이런 것 필요없다. 티맵이든 다른 네비에 고향연화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내가 맛보지 못한 돈까스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가도 좋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다만 단점이라면....음식을 주문하고 기본 20-30분은 걸리기 때문에 성격 급한 사람들은 좀 짜증이 난다. 나도 그 중 한명이었지만 맛보고 난 후 이정도 맛나는 음식...아니 요리를 만들려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사람이 많은 주말같은 경우에는 이보다 더 오래 기다릴듯 하니 참고 인내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먼가 일처리가 좀 어수선한 감이 있다. 시간이 지나만 차츰 나아질 부분들이니...그래도 친절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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